생성형 AI가 제조·건설·엔지니어링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CAD 시장도 AI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능 유무보다 안정적인 CAD 플랫폼 위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설계 도면과 관련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만큼 단순히 AI 기능이 추가됐다는 이유만으로 솔루션을 선택하기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호환성과 안정성, 기술 지원 역량을 갖춘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토캐드(AutoCAD) 대체 시장에서도 기능 경쟁을 넘어 신뢰성과 기술력을 갖춘 국산 CAD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산 CAD 개발사 위즈코어는 자사 CAD 솔루션 ‘캐디안(CADian)’을 AI 기반 설계 생산성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캐디안은 건축과 토목, 기계, 플랜트, 전기, 인테리어,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국산 CAD 소프트웨어다. 특히 오토캐드의 DWG 파일과 높은 호환성을 제공해 기존 설계 자산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업무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토캐드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위즈코어는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캐디안 AI-CE’를 통해 반복적인 설계 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AI-CE는 건축 도면을 분석해 공간과 객체, 문자 정보를 인식한 뒤 벽체와 창호, 설비, 가구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자재명세서(BOM)까지 생성하는 AI 기반 적산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물량 산출과 적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신속하고 정확한 설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회사 측은 AI의 역할을 설계자 대체가 아니라 설계자가 좀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축적된 CAD 기술에 AI를 결합해 설계 품질은 유지하면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설계 데이터의 활용도와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만큼 기술 지원과 제품 개선 속도도 강점으로 꼽힌다. 사용자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으며 국내 산업 환경에 적합한 지원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고객사 도입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즈코어는 AI 시대일수록 CAD 플랫폼의 기본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간 축적된 설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환성과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AI 역시 기대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캐디안이 자체 CAD 기술과 AI 기능을 결합해 더 스마트한 설계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토캐드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국산 CAD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코어는 7월 한 달 동안 캐디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고객에게는 1+1 구매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고객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데스크톱 환경과 웹·모바일 기반 CAD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협업 환경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캐디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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