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 최종 확정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우건설, 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 최종 확정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Palisades Park)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최종 확정하고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건설은 미국 뉴저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소재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택 공급 역량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등 해외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이 약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개발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 루비 애비뉴(West Ruby Avenue) 일원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주거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억9100만 달러(약 4374억 원)로, 지상 18층, 54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이며, 뉴어크(Newark) 국제공항과 라과디아(LaGuardia) 공항도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또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 인접해 있어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와 신혼부부, 한인 생활권을 선호하는 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DUSAI·Daewoo USA Investment)는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기업인 타마레스(Tamares)와 공동 시행사(Co-GP·General Partner)로 참여한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말 합작법인(JV) 협약 체결과 토지 매입을 마무리한 뒤 남은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이며, 2031년 준공과 운영을 거쳐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은 약 20년 만이다. 회사는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중반까지 텍사스와 뉴욕 등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부동산 시장 재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라스퍼(Prosper)를 방문해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Orion RE Capital)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 재진출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와 써밋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과 시공 경험을 쌓아왔으며,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등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도 입증해 왔다. 스타레이크시티는 시행부터 개발, 분양,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해외 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디벨로퍼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 도급 방식의 해외사업 참여를 넘어 시행사로서 투자와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북미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개발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국 동부와 텍사스 지역은 견고한 임대주택 수요와 성숙한 부동산 금융시장을 갖춘 곳으로, 현지 개발사와 협업을 통한 개발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프라스퍼시는 미국 내 최고 수준의 공립학교를 갖춘 신흥 부촌으로, 중간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약 19만 달러에 이른다. 해당 사업은 고급 주택과 고급 단독주택,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