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수수료손익 적자 털었다

1분기 순수수료손익 3억5600만. 체크카드 수익 확대 영향…영업이익 대비 비중은 1.1%로 아직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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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순수수료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로 인해 여신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인터넷은행들이 수수료 수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케이뱅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순수수료손익은 3억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억3800만 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2024년 -3억4900만 원, 2025년 -26억3500만 원으로 2년 연속 이어져 오던 적자를 끊어냈다.

인터넷은행들은 플랫폼·투자·제휴 등 비이자사업을 강화하며 수수료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인터넷은행의 주 수익원인 이자수익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도 수익 증대를 통해 순수수료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은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151억 원) 대비 6.0% 증가했다. 

고객 확대를 기반으로 수수료수익을 늘리고 있다. 생활통장 등 수신 상품을 통해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체크카드 수익 확대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등의 효과를 누렸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고객 수는 1607만 명을 돌파했다.

비이자수익이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순수수료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324억 원) 중 순수수료손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그쳤다. 수익 대부분을 이자이익에 기대고 있다.

이에 외부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BaaS(서비스형 은행) 모델 구현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무신사,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진행한다. 다음달 말에는 무신사와 함께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 및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무신사와 무신사페이먼츠, 케이뱅크 등 3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네이버페이와는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Npay biz 케뱅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생활 서비스,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제휴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하반기에도 인터넷은행들의 비이자수익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비이자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연내 펀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달 금융당국으로부터 펀드 판매를 위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