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국내 59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민원 건수는 678건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32개 증권사 중 26곳의 민원이 전년 대비 늘었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인해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민원 건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민원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전산장애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발생 민원 중 14.2%가 전산장애였다. 전년 동기(5.5%) 대비 8.6%p 상승했다. 이 기간 발생 건수도 45건에서 96건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인터넷 증권사를 중심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토스증권은 올 초 미국 주식 거래 시스템에서 종목 및 잔고 조회가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3월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장 직후 한 때 일부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의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토스증권은 올 1분기 증권사 가운데 전산장애 민원 톱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총 19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6건, 12건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곳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꼽혔다. 올해 1분기 7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상품판매관련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매관련과 전산장애가 4건, 3건씩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19건)와 비교하면 35건(16.6%) 줄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1분기 벨기에 부동산 펀드 관련 민원 집중으로 일시적으로 늘었던데 대한 기저효과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이 6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건) 대비 550.0%(55건) 증가하며,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기타 민원이 6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산장애도 5건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민원 건수도 65건으로 카카오페이증권과 같았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하면 15건에서 50건(333.3%) 증가했다.
하나증권(63건)과 신한투자증권(51건), KB증권(46건), 삼성증권(40건), 토스증권(40건), 우리투자증권(27건), 메리츠증권(27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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