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쇼핑몰 거래액 성장에 이익 레버리지 폭발

매출 4% 늘 때 영업이익 26%·순이익 66% 상승..거래액 13.6조, AI·BPaaS로 돈 버는 구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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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쇼핑몰 거래액 성장에 이익 레버리지 폭발
쇼핑몰 운영 지원 솔루션 기업 카페24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쇼핑몰 거래액 증가와 함께 그동안 내실을 다져온 서비스들이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어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페24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3년 2711억 원에서 2024년 3025억 원, 2025년 3148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5억 원이던 영업이익을 2024년 319억 원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지난해 402억 원으로 또다시 크게 늘렸다. 2023년 20억 원이던 당기순이익도 2024년 235억 원, 2025년 319억 원으로 매년 크게 상승했다. 

영업이익률(12.8%)과 순이익률(12.4%) 모두 급상승하며 지난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쇼핑몰 거래액(GMV) 증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 확대에서 비롯됐다. 카페24는 판매자를 고객으로 하는 B2B 플랫폼 구조로, 판매자의 거래액 증가가 회사 매출로 연결된다. 판매자 고객의 쇼핑몰 거래액은 2023년 11조3000억 원, 2024년 12조5000억 원, 2025년 13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카페24, 쇼핑몰 거래액 성장에 이익 레버리지 폭발
특히 최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게 눈에 띈다. 지난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5.9%, 당기순이익은 66.3% 상승했다.

거래액 기반의 레버리지 효과와 운영 효율화가 요인으로 꼽힌다. 

카페24 관계자는 “거래액이 늘수록 결제와 부가 서비스 수익이 함께 확대되는 구조여서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액 성장이 이익 증가에 더 크게 반영된다. 또 신규 고객 유입 확대와 함께 판매자의 운영을 간소화·자동화하는 기능이 강화되면서 고객당 효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 솔루션 제공을 넘어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BPaaS(Business Process as a Service) 모델로 진화하고, 마케팅·운영 등 고부가 서비스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AI 기술 내재화도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준비해 온 새로운 주력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24는 쇼핑몰 구축을 넘어 사업자가 자사몰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직접 판매(D2C)하고 브랜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데이터와 브랜드 경험을 직접 관리하며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 

카페24는 이를 위해 결제, 물류, 마케팅, 데이터, 운영을 통합한 BPaaS 모델을 더 고도화하고,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카페24가 중점 추진 중인 크리에이터 커머스 확대가 거래액 증가와 고부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카페24는 2023년 12월 구글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2024년 6월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 브랜드, 파트너를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을 주도하고 있다.

카페24가 집중하고 있는 ‘카페24 프로(PRO)’ 서비스의 안착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 카페24 프로는 쇼핑몰 구축부터 운영, 마케팅, 글로벌 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통합 서비스로, 상품 등록, 고객 응대, 마케팅, 데이터 분석까지 최신화·자동화하면서 운영비용을 줄이고,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카페24 프로는 서비스 초기인 2024년 12월 91억5000만 원이던 월간 거래액이 출시 1년여 만에 1338억 원으로 14.6배 성장했다. 지난 3월 월간 신청이 5100건으로, 전월 대비 1.9배 늘었다. 누적 신청은 2만7000건에 달한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카페24 프로는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