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정비사업 1위 대우건설…2분기 승부처 ‘압구정·성수’

대우건설 1분기 1조8079억 수주로 선두…롯데·현대건설 1조 클럽 형성, 2분기 압구정·성수 대형사업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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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1분기 정비사업 1위 대우건설…2분기 ‘압구정·성수’ 수주전 본격화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이 선두를 차지했다. 다만 2분기부터 압구정·성수·목동 등 서울 핵심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판도는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8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대우건설이 1조807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은 1월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 원)을 시작으로 서울 신이문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5292억 원), 경기 고잔연립5구역 재건축(4864억 원)을 따내며 1분기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초반부터 굵직한 사업장을 연이어 확보하며 정비사업 존재감을 키웠다.

롯데건설은 서울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 원), 서울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 원)을 수주해 1조108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도 경기 금정2구역 재개발(4258억 원), 서울 신길1구역 재개발(6607억 원)을 확보하며 누적 1조865억 원을 기록, 1조 원을 넘겼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서울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 원), 서울 문래현대5차 리모델링(1709억 원)을 수주하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아직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한 건설사가 7곳이었으나, 올해는 5곳으로 줄었다.

2분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압구정·성수·목동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의계약이 유력한 사업지와 경쟁입찰이 예고된 사업지가 동시에 몰려 있어 업체별 수주 실적 격차가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

GS건설은 단독 입찰로 참여 중인 사업지가 가장 많다. 성수1지구(2조1540억 원)를 비롯해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6796억 원) ▲개포우성6차아파트 재건축(2154억 원) ▲부산 광안5구역(7000억 원) 등에서 수의계약이 유력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다음 달 대치쌍용1차(6900억 원) 수주를 앞두고 있고, 개포우성4차(8145억 원), 압구정4구역(2조1154억 원) 등에서도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2분기 초부터 수주를 이어가며 지난 4일 용인 기흥1구역(2553억 원)과 성산 모아타운 3구역(1893억 원)을 확보, 정비사업 수주액 2조 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한화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5817억 원과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에서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5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압구정5구역(1조4960억 원)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경쟁이 형성됐고, 같은 달 신반포19·25차 재건축(4400억 원)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을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