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순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우리카드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15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481억 원) 대비 2.0% 증가했다.
이 기간 우리카드를 제외한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은 모두 순이익 감소를 겪은 것과 대비된다. 독자가맹점 확대로 가맹점 수수료가 증가했고, 독자결제망의 확장으로 비용 절감이 이어진 것이 순이익 상승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한 2013년 이후 독자결제망 구축이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한 탓에 관련 비용을 수수료로 지급하며 부담을 겪었기 때문이다.
2021년 독자 가맹점 구축사업에 착수했으며, 2023년 독자 결제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결제망을 사용하는 회원과 가맹점 확보에 힘썼다.
지난해 말 독자 가맹점 수는 191만9000개로 200만 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자체 결제망을 구축한 2023년 145만5000개에서 2024년 171만7000개로 18.0%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1.7% 늘었다.
이 집계는 기준일 기준 해지되지 않은 유효 가맹점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폐업 등으로 인해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 가맹점까지 포함하면 이미 2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독자 결제망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 구조도 변경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독자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7.4%에서 2025년 24.5%로 1년 새 17.1%p 성장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과거 BC카드 결제망 이용으로 연 1000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독자 결제망을 구축으로 수수료 비용을 줄였다. 지난해 5364억 원으로, 전년(5531억 원) 대비 3.0% 감소했다. 이자비용도 4400억 원에서 4254억 원으로 3.3% 줄었다.
이에 힘입어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최근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121억 원에서 2024년 1481억 원, 2025년 1511억 원으로 확대됐다.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 확대와 독자 카드 매출 비중 제고를 통해 독자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이 큰 대형 가맹접 위주로 독자가맹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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