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가 구본욱 대표 체제서 수익성 지표를 집중 관리중이다. 보험계약마진(CSM)이 꾸준히 성장 했다. 지난해에는 기말 CSM이 9조 원을 넘겼다.
3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의 2025년 기말 CSM은 9조2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본욱 대표 체제서 기말 CSM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8조1579억 원에서 2024년 8조8205억 원, 2025년 9조2850억 원으로 확대됐다.
KB손해보험의 기말 CSM이 9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해에 발목을 잡았던 이자부리 등 기타 비용(2024년 7360억 원→2025년 3873억 원)이 47.4%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업권 저성장 기조와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본업에서 큰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수익성 지표 관리에 힘을 쏟으며 중장기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FRS17 체제에서 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험의 판매를 늘리면서 신계약 CSM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741억 원에서 2분기 4176억 원, 3분기 4590억 원으로 확대됐다.
구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KB금융 대추위는 구 대표에 대해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개선하는 등 시장지위를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대해상의 추격을 크게 따돌리지는 못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기말 CSM은 8조9020억 원으로, KB손보는 이보다 3000억 원 가량 앞섰다. 2024년에는 KB손보 8조8205억 원, 현대해상 8조2840억 원으로 5000억 원 가량 앞섰었다.
KB손보는 킥스비율을 상승시키며 건전성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킥스비율의 권고치는 130%인데, KB손보의 지난해 말 킥스비율(잠정치)은 190.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말(186.4%)과 비교하면 3.8%p 늘었다.
한편, KB손보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 최우선 경영 ▲미래 지향적 사업 모델 구축 ▲역동적 조직문화 확산 등 3대 핵심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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