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순이익 줄었지만 기여도는 여전

손보사는 KB손보, 생보사는 신한라이프가 독주 체제…순이익 줄었지만 비은행 계열사 효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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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보험 계열사들의 작년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하지만 비은행 계열사로서 금융지주 순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높았다. 

26일 데이터뉴스가 4대 금융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계열사 6곳(디지털 보험사 제외)의 순이익 합계는 1조62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9741억 원) 대비 17.8% 감소했다.

주요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손보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전년에 이어 선두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은 77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935억 원) 대비 12.9% 감소하긴 했지만, 금융지주 보험계열사 중 유일하게 7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거뒀다. 고금리 채권과 대체 투자로 투자손익이 늘어나면서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순이익은 5077억 원으로 2년 연속 5000억 원을 넘겼다. 금융시장 호조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었고, 보험계약마진(CSM)과 위험조정이익 증가로 본업인 보험손익도 확대됐다.

두 보험사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줄긴 했지만, 비교적 선방하며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계열사 효자 역할을 해냈다.

KB손보의 지주사인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3년 연속 리딩 금융 자리를 지켰다. 비은행 부문 기여도를 40%대까지 끌어올리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KB손보가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책임지고 있다.

또 다른 비은행 계열사인 KB라이프도 순이익이 전년과 유사한 2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2024년 2694억 원에서 2025년 2440억 원으로 9.4%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신한카드를 제치고 비은행 계열사 1위에 올랐다. 전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중 32.3%%를 차지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보험사들이 큰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우리금융으로 편입된 동양생명은 편입 첫 해부터 순이익이 급감했다. 예실차 악화로 보헙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연간 순이익이 2024년 3143억 원에서 2025년 1245억 원으로 60.4%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보험 계열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152억 원으로 전년(-7억 원) 대비 흑자 전환됐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4조 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비중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 기간 하나손해보험의 순이익은 -308억 원에서 -470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