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APEX 6년 연속 줄었다

2019년 9.6조 정점 후 망 투자 줄며 6조까지 떨어져…AIDC 등 신사업 투자로 완만한 반등 예상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통신3사 CAPEX 6년 연속 줄었다
한때 연간 10조 원에 육박했던 통신3사의 자본적투자(CAPEX)가 지난해 6조 원까지 떨어졌다. 5G 투자가 정점을 찍은 후 전통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빠르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AI 데이터센터(AIDC) 등 미래 사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데이터뉴스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3사의 지난해 CAPEX 합계는 6조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신3사가 가장 큰 규모의 CAPEX를 집행한 2019년의 9조6055억 원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조5826억 원 감소했다. 2019년은 5G 투자의 정점(5G 상용화 선포)으로, 전국적인 5G 기지국과 코어망 구축을 위해 3사 모두 유례없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통신3사의 CAPEX 합계는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조27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3330억 원 줄었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가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 차질과 현장 공사 지연이 발생하며 계획된 투자가 일부 이월된 영향도 있었다.

이후 2022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023년부터 또다시 큰 폭으로 줄기 시작해 최근 3년간 2조1531억 원 감소했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네트워크 투자 매력이 낮아지며 또다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은 2019년 3조7400억 원이던 CAPEX가 지난해 2조1290억 원으로 1조6110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KT는 3조2570억 원에서 2조1440억 원으로 1조1130억 원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2조6085억 원에서 1조7499억 원으로 8586억 원 줄었다.

다만, 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CAPEX가 다시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투자는 당분간 정체 또는 감소세가 이어지겠지만, AIDC,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투자가 이를 만회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