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대형원전 기술설명회 개최…현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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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 대형원전 기술설명회 개최…현지 협력 강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미국 현지 원전 및 건설업계 약 10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대형원전 기술설명회’가 개최됐다. / 사진=현대건설


미국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현지 대형원전 시장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지시간 10일 진행된 설명회는 대형원전 공종·분야별 전문 세미나를 통해 원전 사업에 대한 현지 업계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에 추진 중인 페르미 아메리카의 11기가와트(GW) 규모 복합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 내 대형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현지 유수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원전 시공 표준 ▲주요 기계 설치 공종 ▲모듈화 시공 개념 및 절차 ▲원전 특수 공종 ▲중량물 인양 ▲원전 건축 ▲전문인력 양성 등 원전 건설 전반의 특수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텍사스 지역 건설사를 비롯해 미국 원전·건설업계 약 10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릴레이 협약을 체결한 미국 ENR 상위권 기업과 텍사스 소재 주요 건설사들이 참여해 세미나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메수트 우즈만(Mesut Uzman) 페르미 뉴클리어(Fermi Nuclear LLC.) 대표는 축사를 통해 “AI 기반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10년은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하게 구축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적 규모와 실행력을 갖춘 기업으로,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번 협력을 미국 에너지 생산 역량 재건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미 원전 협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은 다년간의 원전 건설 중단으로 전문 인력과 공급망이 축소돼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전 사업에 대한 업계 이해도를 제고하고, 우수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보해 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페르미 아메리카와 프로젝트 마타도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 건설 공종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대건설의 세계적인 원전 건설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현지 유력 건설사들의 원전 사업 참여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르미 아메리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형원전 EPC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텍사스 지역은 물론 미국 원전 건설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