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비이자 확대로 ROE 15% 달성 총력

캐피탈사 인수 추진으로 ROE 상승세…지난해 ROE 7.22%, 증권가 "ROE 성장 위해서는 비이자이익 끌어올려야"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ROE를 다시 한 번 성장시켰다. 카뱅은 오는 2030년까지 15%의 ROE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 7% 후반대의 ROE를 끌어올리기 위해 캐피탈사 등 적극적인 M&A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뱅크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ROE는 7.22%로 집계됐다. 전년(7.08%) 대비 0.14%p 상승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1년간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트래픽과 고객 기반 강화, 투자, 제휴 및 글로벌 진출 강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ROE를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ROE 15% 달성 목표가 도전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당시 7% 초반대였던 ROE를 6년 안에 두 배 이상 끌어올려야하기 때문이다. ROE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봤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여신 성장을 꾀하기 어려워지면서 비이자이익을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높은 고객 활동성을 기반으로 대출 및 투자 상품군 등 비이자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영업수익 중 40% 이상을 비이자수익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이 1조886억 원으로 집계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전년(8891억 원) 대비로는 22.4%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 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35.3%로 35%를 넘겼다.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대출 및 투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성장한 가운데, 광고 비즈니스 확대, 공공대출, 지급결제, 여행 서비스, 서베이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원의 다변화도 비이자수익 성장에 기여헀다.

카카오뱅크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결제 및 캐피탈사를 우선 타깃으로 M&A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권대훈 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캐피탈사는 인터넷은행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금리 정상화 시 ROE 수준을 고려하면 재무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해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카카오뱅크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영업 개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국 가상은행 설립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태국 최대 금융지주사인 SCBX와 현지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