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매출 2조 원 벽 넘는다

알리글로 美 매출 1511억, 전년 대비 211%↑…헌터라제, 배리셀라 등 주요 제품 앞세워 2조 매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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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한양행만 넘은 매출 2조 벽…GC녹십자, 해외 매출로 턱밑까지

[취재] 유한양행만 넘은 매출 2조 벽…GC녹십자, 해외 매출로 턱밑까지
GC녹십자가 해외 매출 확대를 앞세워 매출 2조 원에 바짝 다가선다. 혈액제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연 매출 2조 원은 유한양행만 달성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C녹십자의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1조9913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1억 원으로 2024년 321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24년 기준 매출 1조 원을 넘긴 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 6곳으로 집계됐으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곳은 유한양행(2조678억 원)이 유일하다. GC녹십자의 지난해 연 매출은 2조 원에 87억 원 모자란 수준이다. 

GC녹십자의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알리글로·헌터라제·배리셀라 등 고마진 제품의 해외 매출 확대다.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511억 원(1억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핵심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가 제시한 2025년 목표 매출 1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글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2024년 7월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미국 혈액원 회사인 ABO홀딩스 인수를 완료했다. 알리글로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 확보가 인수 목적이다. 이후 시그나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등 미국 주요 보험사와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PBM)를 포함한 의약품구매대행사(PBM-GPO), 전문약국과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접근성 확대에 주력했다.

희귀질환 치료제도 해외에서 성과를 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전년 624억 원 대비 19.2% 증가한 7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헌터라제는 리비아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인도와 국내에서도 허가를 신청해 매출처를 확대해 나간다. 수두 백신 배리셀라주 역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32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