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역대 우리금융지주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후 주요 과제로는 종합금융그룹으로의 경쟁력 강화, 생산적 금융 및 포용적 금융 확대 등이 꼽힌다.
7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해 말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는 추천 배경으로 종합금융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완성, 재무안정성 개선, 시가총액 확대 등을 꼽았다.
올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이 이뤄지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역대 우리금융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취임을 앞둔 임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경영의 목표를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3대 중점 전략방향으로는 생산적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선도,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생산적 금융과 AX는 금융업계 전체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말 총 80조 원(생산적 금융 73조 원, 포용금융 7조 원) 규모의 미래성장동반 프로젝를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우리 첨단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고, 우리자산운용도 그룹 공동투자 1호 펀드(2000억 원 규모)를 조성했다.
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재임 기간동안 힘써왔던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 지난해 7월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기존 은행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은행·증권·보험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로 변화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종합금융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후 비은행 비중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18.0%로 전년 동기(5.1%) 대비 12.9%p 상승했다.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 매각으로 완전 민영화된 2021년 이후 최대 비중이기도 하다.
우리금융은 향후에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의 3대 축인 은행·보험·증권을 포함한 그룹사 모두는 업권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높이는 한편, 그룹 차원의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활성해 온 시너지를 심화하는 것을 넘어, 종합금융 체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시너지 영역으로 확장해 보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자회사별 전문성과 역량이 결집된 종합금융그룹다운 저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반영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 중 하나로 증권·보험업 완성을 발판으로 이들 자회사를 집중 육성, 이를 통해 탑 티어(Top-tier)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을 꼽기도 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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