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 결과 검사 대상 5개 중 1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식약처의 '2025년 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2025년 실시한 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1080개) 결과, 230개 제품(21.3%)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 해외직구 화장품 검사를 위해 국내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네이버스토어, 쉬인, 쿠팡, 코스믹, 알리바바,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부적합 품목군과 주문량 상위 제품, 인기 순위 제품 등을 구매해 검사했다.
이번 조사는 두발용(180개), 손발톱용(180개), 눈화장용(360개), 색조화장용(36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발용과 손발톱용의 부적합률이 38.3%, 33.9%로 높았다.
제품별로 보면 특히 손발톱용 중 네일 리무버가 42개 검사 제품 중 31개(78.3%)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장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고, 두발용 중 흑채도 21개 검사 중 12개(57.1%)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223건(97%)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18건(95%)로 가장 많았다. 아마존이 8건(4%), 쉬인 3건(1%), 알리바바 1건(0.4%) 순이었다.
한편 식약처와 관세청,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화장품은 정식 수입 제품과 달라 한글 표시나 안전 확인 절차가 없어 국내에서 사용금지 또는 제한 원료가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용 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