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본업 강화한 GS건설…도시정비 65%↑

수주잔고 2024년 말 대비 6.9% 증가·주택건축 원가율 전년 동기 대비 4.5%p 개선…원가 안정화로 영업익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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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주택’ 본업 강화한 GS건설…도시정비 65%↑ 수주잔고 절반 넘게 주택이 견인
GS건설이 주력인 주택·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를 보이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반등했다. 지난해 사고 여파로 급감했던 수주 규모를 회복, 실적 개선 흐름까지 견인하는 모습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건설의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64조6404억 원으로 2024년 말(60조4834억 원)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축주택사업본부 수주잔고는 37조106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취재] ‘주택’ 본업 강화한 GS건설…도시정비 65%↑ 수주잔고 절반 넘게 주택이 견인
GS건설은 최근 주택 중심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1440억 원으로 전년(3조1097억 원) 대비 65.3% 확대됐다. 

올해 정비사업은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됐다.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 원) ▲중화5구역 재개발(6498억 원)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 원) ▲신당10구역 재개발(3146억 원) ▲상계5구역 재개발(2802억 원)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1조6427억 원)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4082억 원) ▲쌍문역서측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재개발(5836억 원) 등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1~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12조3386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14조3000억 원)의 86.3%를 달성했다.

GS건설의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4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4773억 원)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09억 원으로 55.0% 증가했다. 전사 영업이익률도 3분기 누계 기준 2.6%에서 4.0%로 1.4%p 개선됐다.

올해 1~3분기 기준 전사 매출의 61.9%를 차지하는 건축주택사업본부 원가율은 올해 1~3분기 88.2%로 전년 동기 92.7% 대비 4.5%p 개선됐다. 코로나19 시기 급등한 공사비 영향으로 고원가율을 기록하던 현장들이 대부분 종료되면서 비용 구조가 정상화된 영향이다.

주택 비중 확대, 원가율 개선, 도시정비 수주 회복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GS건설의 실적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2023년 사고 여파로 위축됐던 정비사업 수주가 정상 궤도로 돌아선 것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