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UAE EDGE와 미래 항공우주 분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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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UAE EDGE와 미래 항공우주 분야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김재홍 KAI 중동·아프리카 실장, 차재병 KAI 대표, 하마드 알 마라르(Hamad Al Marar) EDGE 총괄사장 , 칼레드 알 자아비(Khaled Al Zaabi) EDGE Platforms and Systems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UAE 정부가 국영·민간 방산기업 25개사를 통합해 설립한 방산 연합체 EDGE 그룹 산하 Platforms and Systems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은 18일 두바이 에어쇼에서 진행됐으며, 차재병 KAI 대표, 김재홍 중동·아프리카실장, 하마드 알 마라르(Hamad Al Marar) EDGE 총괄사장 , 칼레드 알 자아비(Khaled Al Zaabi) EDGE Platforms and Systems 사장 등 두 회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포괄적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래 전략사업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과 제품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EDGE 그룹 산하에서 공중·지상·해상 플랫폼 관련 핵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Platforms & Systems 클러스터와 상호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생산 방안을 구체화해 중동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DGE 그룹은 UAE 정부가 설립한 첨단 방산·안보 분야 대표 국영기업으로, 무인기·유도무기·사이버·전자전·해양·지상 시스템 등 미래기술 중심의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현재 35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 50억 달러, 직원 1만7000명 규모로, 중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방기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제 시장 영향력도 강화하고 있다.

KAI는 무장 체공 드론, 무인 헬기, 항공 구조물, 장갑차량 등 EDGE 주요 제품을 담당하는 Platforms & Systems 클러스터와 고정익·회전익 플랫폼, 무인기, 유·무인 복합체계, MRO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구체적인 협력 추진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KAI 차재병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국 항공우주 산업이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