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두바이 에어쇼 참가...중동 아프리카 시장 정조준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 2025.11.18 13:34:31

▲KAI 부스를 방문한 UAE 공군 공동개발위원장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중동 최대 ㅂ 전시회인 ‘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두바이 에어쇼는 1986년 200개 업체와 25대의 항공기로 첫 개최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3년 기준 1500여 개의 항공·방산업체가 참가하고 200여 대의 군용·상용 항공기가 전시되는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다. 참관객만 15만 명에 달한다.

KAI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두바이 에어쇼에서 차세대 전투기 KF-21 마케팅에 집중하는 동시에, 기존 추진사업의 재추진 모멘텀 확보를 위해 FA-50, 수리온, LAH 등 주력 기종을 전시한다.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지난 ADEX에서 공개했던 AI 파일럿 탑재 무인기 ‘KAILOT’, UCAV, APP 등 무인기 체계와, KF-21을 중심으로 한 미래전장 핵심 유무인복합체계도 소개하며 마케팅을 이어간다.

UAE는 KAI의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 가능성이 큰 국가로 꼽히며, 향후 K-방산의 ‘중동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UAE의 KF-21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국 간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 교류 등 방산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UAE 공군은 지난 4월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생산시설 등을 직접 살펴봤으며,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을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KAI의 KT-1·T-50은 다목적 항공기로서의 장점과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가 도입해 운용 중이다. 또한 KAI는 지난해 이라크와 KUH 2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헬기 첫 수출도 달성했다.

KAI 차재병 대표이사는 “동남아, 남미, 유럽 등지에 항공기를 납품하며 안정적 운용으로 신뢰가 쌓이면서 UAE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미래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