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도입 10년 만에 누적 이용 2억5000만 건을 돌파하며 출퇴근과 여가를 아우르는 대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서울특별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따릉이는 2015년 10월 정식 운영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회원 506만명, 누적 이용건수 2억5017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11만3000건이었던 연간 이용건수는 2024년 4385만 건으로 387배 늘었다. 서울 시민 1인당 평균 25회 이상 따릉이를 이용한 셈이다.
이용 패턴을 보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7~9시·17~19시) 이용 비중이 44.3%(출근 18.0%, 퇴근 26.3%)에 달했다.
주말에는 오후 13~18시 이용이 41.9%로 가장 높았다. 심야(00~06시) 이용률도 평일 8.5%, 주말 10.5%에 달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대의 이동 수단으로 기능했다.
인프라도 크게 확충됐다. 도입 첫해 2100대였던 자전거 수는 올해 9월 기준 4만5000대로 21배 늘었고, 대여소 수도 150개에서 2790개로 18.6배 증가했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3시간 이용권’을 새로 도입해 장거리 여가 이용자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지 난 4월 출시된 ‘가족권’은 9월까지 3만건 이상 이용되며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외국인의 따릉이 이용건수는 5만599건으로 2019년(2만2579건) 대비 2.5배 늘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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