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나경환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솔루션본부장, 김정훈 펀진 사업전략본부장,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사업부장, 김태연 콘텔라 MTS사업부문장, 김태훈 플랙토리 대표가 15일 SK텔레콤 남산사옥에서 통신 중계 드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군사용 드론 작전 반경을 확대하기 위해 펀진, 코난테크놀로지, 콘텔라, 플랙토리와 통신 중계 드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신 중계 드론은 공격·정찰용 드론이 작전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통신이 어려운 지역 등에서 무선통신을 이어주는 중계기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군에서는 이음 5G 주파수를 활용해 통신 중계 드론을 구현하고 있다. 다만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의 고주파수 특성상 작전 반경이 제한돼 이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개발하는 통신 중계 드론은 상용망의 800MHz 등 저주파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파 도달 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회절성으로 장애물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전 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신 중계 드론 간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해 복수의 중계 드론을 교대로 운영하면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 통신 중계 드론 한 대가 격추돼도 공격·정찰용 드론은 다른 통신 중계 드론에 접속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무선 회선, 핸드오버 기술 및 실시간 영상 관제를 담당할 예정이다.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저주파수 대역과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인 T라이브캐스터(T live caster)를 결합해 작전 드론의 실시간 영상을 후방 드론 조종사에게 전송할 방침이다.
국방 버티컬 AI 전문기업 펀진은 드론 무선 품질 측정과 AI 기술을 담당하며, 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엣지 전술 장비를 통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장비업체 콘텔라는 위성통신 기반 이동기지국을, 5G 특화망 전문기업 플랙토리는 미니 PC 기반 이음 5G 코어 및 통신장비를 담당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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