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퓨처 데이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신사업 아이디어 분야에 멘토로서 참여해 발표를 듣고 있다. / 사진=LS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 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 지금에 달려 있다.”(구자은 LS 회장)
LS그룹은 지난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퓨처 데이(Future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오늘 LS 퓨처데이에서 공유된 AI, 양자기술 등을 접목한 우수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그 파도를 올라타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그것이 지금 LS에 필요한 퓨처리스트”라고 강조했다.
이번 LS 퓨처 데이에서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과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등 경제·정책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힘의 논리로 변화된 세계 질서’와 ‘대한민국 기업 생존 법칙’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또 행사장 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즉석 에코백 프린팅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경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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