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멀티탭 사고, 여름·가을에 절반 이상 몰렸다

2020~2024년 발생 멀티탭 사고 중 여름 125건(32.3%)·가을 101건(26.1%) 집중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 최근 5년 멀티탭 사고, 여름·가을에 절반 이상 몰렸다
최근 5년간 멀티탭 안전사고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여름과 가을철에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멀티탭 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발생한 멀티탭 안전사고는 387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발생 건수는 2020년 79건, 2021년 52건, 2022년 62건, 2023년 93건, 2024년 101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잠시 줄었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사고 원인별로는 ‘전기 관련’이 173건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과열 관련’이 97건(25.1%), ‘물리적 충격’이 65건(1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125건으로 32.3%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가을이 101건(26.1%)으로 뒤를 이었다. 봄과 겨울을 합치면 절반에도 못 미쳐, 여름과 가을에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이 확인된 239건을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 어린이가 115건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해 절반에 달했다. 이어 20대가 36건(15.1%), 30대가 31건(13.0%)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연령 어린이가 사고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