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디지털 트윈 기반 AX로 제조 혁신 가속

보이지 않는 설비까지 디지털 트윈으로 통제…설비 이상 전 감지, 공정 시뮬레이션으로 리스크·비용·환경 관리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K AX, 디지털트윈 기반 AX로 제조 혁신 가속
SK AX(사장 윤풍영)는 제조 산업 맞춤형 ‘AX 기반 배기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공장 운영에 핵심적인 유틸리티 설비에 AX를 도입하며,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제조 운영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배기 유틸리티 설비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오염입자, 악취물질 등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 설비가 멈추면 공정 전체가 중단되거나 품질 저하, 환경 규제 위반,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SK AX는 복잡하고 민감한 배기 유틸리티 설비 전반을 디지털 트윈으로 정밀하게 구현한다.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조건을 예측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배기 장비, 덕트(Duct), 댐퍼(Damper), 압력계 등 주요 장비를 3D로 시각화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영상 AI, 열화상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압력, 온도, 진동, 유해물질 농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실제 설비 상태와 동작을 가상 공간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공정 변경이나 운전 조건 변화에 따른 영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배관 흐름, 압력 손실, 장비 간 병목 구간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운영 리스크를 예측, 대응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AI 기반 설비 정밀 제어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자원 활용도 가능해진다.

배기 팬 속도, 설비 가동 주기, 배기 압력 등과 같은 설비 운전 정보와 에너지 사용 패턴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제시한다.

이 플랫폼을 도입하면 ▲설비 사고발생 건수 최대 5% 감소 ▲운영∙투자비 10% 이상 절감 ▲설비 운영 효율 25% 이상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개별 장비 단위를 넘어 공정 전체를 통합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근본적인 품질 향상을 이끌 수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AX 기반 SHE(Safety·Health·Environment) 서비스와도 연계된다.

작업 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설비나 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경고·대응 체계를 가동해 작업자 안전성과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배출가스·수질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시각화하고, 환경 기준 초과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조치할 수 있어 환경 리스크 대응은 물론 ESG 운영 수준도 높여 준다.

SK AX는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을 시작으로, 전 공정 설비를 통합 관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제조 AX 체계로 플랫폼을 확장할 방침이다.

단순히 ‘보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을 제어하는 실행형 AX 구현에 속도를 낸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이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단순한 설비 구조 복제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를 운용하고 공정을 통제하는 실행형 제조 AX 대표 사례”라며 “눈에 보이지 않던 설비까지 AX로 전환해 고객이 수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환경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