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사 대표 보수 ‘톱’…28억 원 수령자는?

GS건설 허창수 회장·허윤홍 사장 나란히 상위권…지난해 상반기 대비 12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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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허창수 GS건설 회장, 상반기 건설사 대표 보수 ‘톱’…28억 수령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상반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대표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보수 총액이 가장 높은 대표는 허창수 GS건설 회장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회장은 상반기에 28억1900만 원을 수령했으며, 급여 12억8900만 원과 상여금 15억3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급여로만 12억6300억 원을 수령했으며, 올해 상반기 보수는 이보다 123.2% 증가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11억9800만 원을 받았고, 급여 5억4800만 원과 상여 6억5000만 원으로 나뉜다. 지난해 상반기(536억 원) 대비 12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허 회장과 허 사장은 급여로만 보수를 수령했으나, 올해 상반기엔 상여금을 함께 수령했다. GS건설의 상여금은 당기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국내외 경제 및 경기상황, 경쟁사 대비 성과, 위기대응 능력, 단기 및 중장기 전략실행도 등을 고려해 지급된다.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2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10억3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3700만 원, 상여 5억9300만 원, 기타 7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0억5200만 원을 받아 올해 상반기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 부회장은 급여로만 8억 원을 받았다.

지난 3월 퇴임한 전중선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7억2600만 원을 수령했다. 1~3월까지의 급여 2억100만 원, 상여 2억800만 원, 퇴직소득 3억1700만 원이 포함됐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6억500만 원을 받았으며, 전액 급여로 지급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보수가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5억600만 원을 수령했고, 급여 5억600만 원으로 전액 기본급이다.

이해욱 DL이앤씨 회장은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상반기 급여로만 6억 원을 수령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은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이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