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차세대 작가전시 중 자하미술관에서 열린 ‘포레페스타’의 전시 전경 /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한국미술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5개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외 미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9월에 차세대 유망작가 63명(팀)의 작품을 서울 삼청동, 용산, 부암동, 종로, 서초동 등 미술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는 부암동 자하미술관에서 열리는 ‘포레페스타(ForeFesta)’다. 숲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포레스타(Foresta)’에서 착안했다. 자하미술관 주변의 야외공간과 화이트 큐브에서 ‘숲’이 주는 기쁨, 환희, 치유의 목소리를 담았다. 젊은 작가 15명의 평면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의 전시가 9월 말까지 펼쳐진다.
전시 ‘텐 바이 팀서화_사이 시공 생태계’는 용산의 재개발 구역에 위치한 KCS(금성문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KCS는 화려한 초고층 빌딩 사이 옛 건물을 부분적으로 정비해 문화공간으로 재개장한 곳으로, 공간 자체가 이번 전시의 모티브가 됐다. 전시 제목인 ‘사이 시공’은 KCS 공간의 특성에 대한 은유이자 제도권 미술 기관과 상업미술 시장 사이의 좁은 틈새를 의미한다. 10명의 작가가 디지털, 조형, 평면,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 22부터 10월 말까지 열린다.
삼청동 국제갤러리와 투게더투게더에서 열리는 전시 ‘오프사이트 2: 열한 가지 에피소드’는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출생한 차세대 한국 여성, 젠더 퀴어 작가들을 조명한다. 옥상, 층계, 백스테이지, 기계실 등 미술관 사이 공간을 매개로 해 11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초동 심산기념문화센터와 그 일대에서는 전시 ‘AI 미디어 아트: 경계에서 공감으로-기계는 공공을 감각할 수 있을까’가 열린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 속에서 ‘돌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현실을 조명하고, 그에 따른 현실적 문제를 다층적으로 성찰하는 전시다. 예술-기술-연구의 융합으로, 단순 전시가 아닌 사회적 실험과 담론의 장이 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13명(팀)의 젊은 예술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8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린다.
을지로 상업화랑과 세운상가 세운홀에서는 열리는 전시 ‘Poetic Forensic’은 유심칩 해킹과 데이터 블랙아웃 현상 등 디지털 기술 기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들로 파급되는 디지털시대의 아노미적 현상에 주목한다. 14인의 차세대 작가들이 실험적 시도를 통해 기술 이후의 세계에 대한 예술적 해석을 보여준다. 전시는 상업화랑 을지로와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한국미술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작가와 작품들이 한국미술을 대표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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