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별은 상관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여아 선호 비율이 3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이터뉴스가 갤럽 인터내셔널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44개국 성인 4만4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 성별 선호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는 자녀 성별이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16%는 남아, 15%는 여아를 원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성별 무관 응답이 56%로 세계 평균보다 다소 낮았지만, 여아 선호 비율이 28%로 남아(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1992년 조사에서 남아 선호가 58%, 여아 선호가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올해 조사 결과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부터 50대까지는 모두 여아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남아보다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남아 선호(23%)와 여아 선호(20%)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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