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20대 직원 비중이 8.5%로 집계됐다. 한 자리로 하락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은행 3곳 중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 은행의 지난해 20대 직원 비중은 9.9%로 집계됐다. 전년(10.9%) 대비 1.0%p 감소, 10% 이하로 하락했다.
20대 직원 비중이 꾸준히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2022년 5070명이었던 20대 직원 수는 2023년 4420명, 2024년 4076명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2년 새 994명(19.6%) 감소했다.
은행권의 직원 신규채용이 줄어든 가운데 기존 직원들의 연령대가 상승하면서 청년층 직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3개 은행의 신규채용 규모는 축소됐다. 상반기 기준 공개채용 규모는 2023년 670명(신한은행 250명, 우리은행 250명, 기업은행 170명)에서 2024년 430명(신한은행 100명, 우리은행 180명, 기업은행 150명)으로 240명 감소했다.
3개 은행 중 20대 직원 비중이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2022년 13.4%로 3개 은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8.5%로 2년 새 4.9%p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유일하게 20대 직원 비중이 한 자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넘어갈 때 연령 나이를 만 나이로 계산하도록 산식이 변경되면서 20대 직원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20대 직원 비중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있다. 2024년 말 직원 비중은 10.9%, 10.5%로 전년(11.9%, 11.4%) 대비 1.0%p, 0.9%p씩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공채 규모가 줄어들기 이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개 은행 중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상반기 채용 규모가 2024년 100명에서 2025년 90명으로 10명 감소했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180명, 150명에서 올해 190명, 170명으로 10명, 20명씩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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