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도시개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22년 천안 일봉공원을 시작으로 광주, 인천, 안동,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하며 업계 강자로 도약했다.
아파트를 짓는 것을 넘어 자연환경과 더불어 문화생활,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반영한 특화 설계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도심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대안으로 적극 활용되는 제도다. 민간사업자가 일부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주거 공간과 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특례 사업지들은 대부분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지에 위치해 입주민들은 우수한 접근성과 함께 아파트와 공원 인프라를 함께 갖춘 생활을 할 수 있다.
호반건설 등 컨소시엄이 2023년 3월 광주광역시 서구에 공급한 ‘위파크 마륵공원’은 좋은 청약 성적과 더불어 2개월 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상무지구, 금호지구 사이에 위치해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공원을 품은 자연친화 단지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분양 중인 제주 오등봉공원 ‘위파크 제주’도 지난해 1260가구 모집에 5703명이 접수돼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축구장 106배 크기인 약 76만㎡ 부지에 생태 휴식 공간과 공원을 품은 ‘공세권’ 아파트로 설계됐다.
서제주와 동제주의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와 1단지, 2단지 사이 아트센터, 음악당, 도서관 등이 조성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입주민들은 아파트와 공원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호반건설은 올해 말 경북 경산시에 ‘경산 상방공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1969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이번 특례사업을 통해 새로운 복합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2105세대로 구성되며, 아파트 2개 단지에 더해 문화예술회관, 산림욕장, 숲속도서관, 다양한 체육시설과 놀이터에 이르기까지 특화시설 수준이 우수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심에서 공원과 주거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개발사업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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