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대비 해외여행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여행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한경협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경제인협회의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1000명 응답)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의 평균 만족도가 8.7점으로 국내여행(8.3점)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서울·제주·부산 등) 집중(9.0%) 등이 꼽혔다.
관광요소별 만족도 비교에서도 국내여행이 해외여행 대비 만족도가 낮았다.
자연경관, 역사·문화자원, 축제·지역 이벤트, 음식, 체험 프로그램, 박물관 등 관광·여가시설 등 총 11개 관광요소에 대한 국내·해외여행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국내여행이 우위를 보인 항목은 교통 접근성, 관광 편의시설,음식 등 3가지에 그쳤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관광지 바가지 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가 35.6%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별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18.6%) ▲관광지 대중교통 연계망 및 이동 인프라 확충(16.2%) ▲지역화폐·관광 바우처 등 관광 소비 지원금 제공(11.3%) 등의 순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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