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제약사 매출 상위 5개사(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중 유한양행이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3일 데이터뉴스가 매출 상위 5개 전통제약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의 R&D 투자와 인력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는 2022년 1800억 원에서 2024년 2688억 원으로 49.3% 늘었고, 연구개발 인력도 345명에서 447명으로 29.6% 증가했다.
한미약품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R&D 비용은 1779억 원에서 2098억 원으로 17.9% 증가했고, 연구 인력도 584명에서 676명으로 15.7% 늘었다.
반면 대웅제약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R&D 비용은 2014억 원에서 2346억 원으로 16.5% 증가했으나 인력은 379명에서 224명으로 40.9% 급감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주사인 ㈜대웅에도 연구 인력이 있어 공시상 인력 이동이나 조직 개편 때문에 대웅제약 인력이 급감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체 연구 인력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지주사인 ㈜대웅의 연구 인력은 2022년 90명에서 2024년 254명으로 늘어 전체 연구 인력은 큰 변동이 없다.
종근당은 R&D 비용이 1814억 원에서 1574억 원으로 13.2% 감소했고, 인력도 563명에서 549명으로 2.5% 줄었다. GC녹십자(별도)는 R&D 비용이 1430억 원에서 1318억 원으로 7.8% 줄고, 인력도 534명에서 432명으로 19.1% 감소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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