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AI 생태계 완성…최적의 맞춤형 AI 솔루션 제시”

최귀남 대원씨티에스 대표 “AI 컨설팅·인프라·솔루션 생태계 갖춰…도메인 특성 따른 최적의 모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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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AI 생태계 완성…맞춤형 최적 솔루션 제시”

▲최귀남 대원씨티에스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는 “많은 파트너사와 AI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사업의 내용과 규모에 맞춰 최적의 파트너들과 함께 AI 사업에 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 사진=대원씨티에스


“AI는 이제 도메인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원씨티에스는 업종과 기업 특성에 따른 최적화 AI 모델을 제시하고 맞춤형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해 높은 비용대비효과(ROI)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7년 전통의 IT 유통 명가 대원씨티에스는 수년 전부터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새로운 도약의 중심축은 인공지능(AI)이다. 대원씨티에스의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이끌면서 AI 사업을 총괄하는 최귀남 대표에게 AI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략, 그리고 기업과 기관의 효과적인 AI 활용 방안을 들었다.

대원씨티에스는 1988년 창업 이후 IT 제품 유통시장을 주도해 왔다. 2010년대 컨슈머, 엔터프라이즈, 물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데 이어 2023년 AI 분야에 진출해 AI 가속기, 서버, 스토리지, 플랫폼 등으로 파트너 생태계 기반을 조성해왔다. 그리고 선도적으로 사내 업무와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대원씨티에스는 지난해 말 델 테크놀로지스, 시스코시스템즈, 파운드리네트웍스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최귀남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전문위원을 영입,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로 임명해 본격적인 AI 사업에 힘을 실었다.

최 대표는 우선 엔터프라이즈 부문 조직을 개편해 AI 사업에 최적화했다. 생성형 AI 구축, AI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스마트시티, 스마티팩토리 등을 맡은 AI DC 사업본부와 컨설팅 및 기술지원, SW 개발지원 등을 맡은 AI DC 기술본부의 투톱 체제로 진용을 갖췄다.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빠르게 확대해 AI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였다. 

최 대표는 “많은 파트너사와 AI 에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사업의 내용과 규모에 맞춰 최적의 파트너들과 함께 AI 사업에 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대원씨티에스는 이를 통해 CPU, GPU, NPU, LPU, VPU 등 다양한 목적의 AI 가속기부터 AI 컴퓨팅과 네트워킹 인프라, 그리고 AI 모델 최적화, RAG와 MCP 등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구현과 AI 보안 및 거버넌스 컨설팅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막강 AI 생태계 완성…맞춤형 최적 솔루션 제시”

▲최귀남 대원씨티에스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는 “업종·기업별로 최적의 AI 활용 시나리오와 이를 위한 AI 적용 방법을 제시하는 ‘버티컬 AI 최적화(optimization)’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대원씨티에스


특히 대원씨티에스가 강점을 가진 영역은 AI 인프라다. 

최 대표는 “국내 NI·SI 업체 중 수백 대의 GPU 서버를 연결하는 기술력을 가진 곳이 별로 없다”며 “GPU 클러스터링을 비롯해 AI 네트워킹, AI 스토리지 등 AI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아키텍처 설계는 대원씨티에스가 그 누구 못지않게 잘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대원씨티에스가 AI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또 다른 요소는 한발 앞서 AI 직접 적용하면서 얻은 노하우다. 대원씨티에스는 IT 유통 비즈니스를 해오면서 자체 개발한 ERP, CRM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왔다. 현재 생성형 AI를 접목해 상품 검색과 추천, AS 지원 등등의 에이전트를 개발해 내부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고, 계속 최신 기술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원씨티에스는 37년간 IT 유통을 해오면서 쌓은 유통 도메인 프로세스 노하우에 AI를 접목하는 작업을 해 왔다”며 “이러한 유저 케이스를 다른 이커머스 기업에 적용하고 이후 적용 도메인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범용의 솔루션을 넘어 개별 업종과 기업에 맞는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중견·중소기업들은 AI에 관심이 있지만, 막상 적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이들에게 해법을 제시해야 AI가 제대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기업은 투자할 때 ROI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AI를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이든 불량품 검출이든 2~3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지에 관심과 우려를 함께 갖고 있다. 

최 대표는 “지자체나 중견·중소기업을 만나보면 AI를 굉장히 어려워한다. 제조, 교육, 의료, 공공 등 다양한 도메인별, 기업별로 AI로 뭘 해야 하는지, 어떤 용도로 써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모르고 있다”며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여서 미국에서도 최근 버티컬 AI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굉장히 다양한 영역별로 생산성 향상, 서비스 개선, 업무 효율화 등 매우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원씨티에스는 ‘버티컬 AI 최적화(optimization)’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