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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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무단 외출 중’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손해보험협회(회장 안공혁)는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함께 작년 10월에서 12월까지(3개월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21개 도시의 725개 병·의원의 4473명 입원환자를 특별점검한 결과, 교통사고로 병·의원에 입원한 환자 중 6명에 1명 꼴인 16.8%(752명)가 병실을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주중 및 주말 야간에 실시하였으며, 특히 주말의 경우 19.6%의 부재율을 보여 주중의 14.3%에 비해 월등히 높은 부재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부재율이 높은 곳은 포항 25.5%, 광주 24.3%, 수원 22.4%, 대전 21.9%, 서울 21.2%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연도별로는 FY2005년 3/4분기 부재환자 점검결과 16.8%에 해당하는 752명이 부재환자로 적발되었으며, 이는 예년에 비해 부재율이 낮아지기는 했으나, FY2005 상반기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지역별 입원율과 부재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이 높은 지역이 부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입원율이 높을수록 불필요한 입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의 입원율은 평균 70% 정도로 일본의 평균 입원률인 10%에 비해 7배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환자와 병·의원의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부당하게 외출·외박하는 환자 또는 이를 방치하는 병·의원을 규제할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부재환자로 적발되었다고 하더라도 퇴원하거나 통원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6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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