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동남아 공략 본격화…기술 세미나로 현지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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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동남아 공략 본격화…기술 세미나로 현지 입지 강화

▲KCC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KCC


KCC가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도료 유통대리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현지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기술의 우수성과 제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KCC 하노이법인 주도로 진행됐다.  

KCC는 지난 14일 진행된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인캔(IN-CAN) 조색 시스템 ‘KCC 스마트(Smart) 2.0’ ▲국내 최저 도막 두께로 화재 시 건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자동차의 메탈릭/펄 색상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는 AI기반 자동차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 해양 생물 부착을 억제해 선박의 연료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친환경 선박용 방오도료 등 KCC가 개발한 주요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KCC의 AI 기반 차세대 조색 시스템 KCC 스마트 2.0은 소비자가 원하는 어떠한 색상도 현장에서 5~10분 만에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세미나에 참석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약 3.3배 넓은 면적에 물류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기존의 ‘공장 조색 시스템’은 공장과 대리점 간 시편을 주고받는 데 수일이 걸렸다. 반면 ‘KCC Smart 2.0’은 현장에서 즉시 조색이 가능해 조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KCC 스마트 2.0은 올해 초 호치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선제적으로 도입돼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와 대리점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KCC는 향후 KCC 스마트 2.0의 확대를 통해 생동감 있고 특수한 컬러에 대한 선호가 높은 현지 시장에서 즉각적인 현장 조색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대리점의 생산성과 고객 응대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베트남에서 건축물의 화재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KCC의 우수한 내화 도료와 자동차 보수용 도료 및 조색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도료 총시장은 약 1조3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은 경제 성장율과 도시 재개발, 인프라 확충, 중산층 확대 등으로 인해 건축/인테리어/산업용 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글로벌 도료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CC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은 경제성장률, 산업화, 도시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유망 시장으로, KCC 하노이 법인과 호치민 법인은 지난 해에도 호치민과 박닌 지역에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KCC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동남아 전역으로의 판촉 활동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