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과 선풍기 화재가 최근 5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에어컨·선풍기 관련 화재는 총 219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320건이던 화재 건수는 2024년 530건으로 65.6% 증가했다.
기기별로 보면 에어컨 화재는 같은 기간 221건에서 387건으로 75.1% 늘었다. 선풍기 화재도 99건에서 143건으로 44.4% 증가했다.
2020~2024년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에어컨과 선풍기 모두에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은 에어컨에서 1129건, 선풍기에서 370건으로 기기별 화재 원인 중 각 79%, 66%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에어컨의 경우 전기적 요인 다음으로는 사용 및 설치 부주의(101건),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요인(98건)이 뒤를 이었다. 선풍기는 기계적 요인(138건)과 부주의(25건)가 주요 원인이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