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가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수주잔고 5조 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계속해서 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HL디앤아이한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2516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1916억 원) 대비 3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L디앤아이한라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급등했다. 2024년 연간 수주액은 2조6000억 원으로, 전년(1조1000억 원) 대비 136.4% 증가했다.
이 같은 수주 증가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부터 5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간 수주잔고를 보면, 2022년 4조6000억 원에서 2023년 4조2000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5조2000억 원으로 반등하며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HL디앤아이한라가 수주한 주요 사업은 총 6건, 695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인천CC-중산 전력구공사(1064억 원) ▲서울 남구로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1079억 원)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1689억 원)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사업(1012억 원) ▲성남복정1 공동주택 신축공사(1055억 원) ▲수원당수 주거복합(1051억 원)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의 26.7%에 해당한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조20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조8997억 원)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도 서울·수도권 등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및 도심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 중심의 도시정비형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자체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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