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5 MADEX 참가…해군 미래전투체계 개발능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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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025 MADEX 참가…해군 미래전투체계 개발능력 선보여

▲MADEX KAI 부스를 방문한 석종건 방사청장에게 강구영 KAI 대표가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로, 200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200개 업체가 참여하며, 30여 개국에서 온 해군 대표단 1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KAI는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K-헬기와 함께 UCAV(무인전투기), 차세대 군용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해군의 미래 전투체계(Sea Navy CHOST)에 부합하는 무기체계 개발 능력을 강조한다.

또한, 올해 초 해군에 납품한 고속정 시뮬레이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화를 추진 중인 함정 핵심 제어시스템인 CAMS(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를 선보이며 사업 다변화를 모색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제품의 우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자사의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함정,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함을 보여줄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인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KAI는 모델링 시뮬레이션(M&S) 분야에서 고속상륙정 개발 및 CAMS 국산화를 위해 ‘산’ 엔지니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및 관련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력 확장 외에도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초청된 해군 대표단을 대상으로 K-방산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폴란드,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 30여 개국의 해군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며, KAI는 이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외 수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대표는 “앞으로의 전장에서는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이에 따라 항공 전력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며, “KAI는 해군 미래 전투체계에 부합하는 항공기 개발에 전념함은 물론,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