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건설근로자, 10명 중 8명이 조선족

조선족 83.7%, 중국·베트남·고려인 순…단순노무직 제한되는 F-4 비자 비중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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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외국인 건설근로자, 10명 중 8명이 조선족
2024년 우리나라에서 근무한 외국인 건설근로자 10명 중 8명은 조선족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건설현장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퇴직공제에 신고된 외국인 건설근로자 중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4만1307명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 국적 근로자가 2915명(5.9%), 베트남 국적 근로자가 1098명(2.2%)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계 러시아인(고려인)은 832명(1.7%)으로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794명, 1.6%), 미얀마(648명, 1.3%), 캄보디아(527명, 1.1%), 카자흐스탄(443명, 0.9%)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건설근로자들이 근무 중이다. '기타 국가'로 분류된 근로자는 807명(1.6%)이었다.

체류자격(비자)별로는 재외동포(F-4) 비자가 가장 많았으며, 전체 외국인 건설근로자의 50.4%를 차지했다. F-4 비자는 과거 대한민국 국적이었거나 조부모 중 한 명이 대한민국 국적이었던 외국국적 동포에게 주어지는 비자다. 이어 영주권(F-5) 비자가 22.4%, 방문취업(H-2)이 13.1%였으며, 결혼이민(F-6), 거주(F-2), 비전문취업(E-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F-4 비자는 단순노무직 취업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해당 비자를 소지한 근로자들이 실제로는 건설 현장에 다수 종사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