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평균적으로 돈을 더 잘 벌었다.
22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종업원 1인당 매출이 비보유기업보다 평균 20.9% 더 높았다.
지식재산권을 특허·상표·디자인 중 한 가지 유형만 보유한 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은 평균 18.9% 높았다. 두 가지를 보유한 기업은 27.1%, 세 가지 모두 보유한 기업은 32.7%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에 따라서는 1건을 보유한 기업의 매출은 비보유기업보다 15.4% 높았다. 2~19억 보유기업은 24.1%, 100건 이상 보유 기업은 50.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재산권이 쌓일수록 실질적 기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출원까지 병행한 기업은 매출 상승폭이 27.3%에 달해 국내 출원만 보유한 기업의 상승폭 20.3% 보다 높았다.
한편, 지식재산권 보유에 따른 기업 매출 성과 분석 보고서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 의뢰로 수행된 연구 결과다. 국내에서는 처음 지식재산권 빅데이터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기업 22만8617개사 경영정보 빅데이터를 합쳐 지식재산권이 기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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