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전년 대비 기부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영남 지방자치단체의 모금액 증가한 영향…산불 피해지역 집중된 경북에 가장 많은 모금액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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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불이 발생한 영남의 모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25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2025년 1분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액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 총 모금액은 183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고향(지자체)은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기부자는 세액공제, 답례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올해 기부금이 증가 요인으로는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방자치단체의 모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 꼽힌다. 실제로 올해 3월에만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98억3000만 원으로, 최근 3개월간의 기부금 중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산불 피해지역이 집중된 경북에 가장 많은 모금액이 모였다.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2배 증가한 수준인 약 12억4000만 원을 모금했다. 경북 영덕군도 약 15억7000만 원을 모금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4배 늘었다.

한편, 2025년 4월 22일 기준 전체 누적 모금액은 약 252억1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배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1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기부 편의성 개선 등을 집중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