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97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420억 원) 대비 62.9% 증가했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그룹의 강점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1분기 실적에 대해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크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및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이 날 발표된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합리화 노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3%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향 안전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실적발표에서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사회적 가치 밸류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금융·비금융 부문에서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번 1분기에는 돌봄과 상생을 핵심 축으로 총 7848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