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만에 거래액 10조 원 눈앞

1~3월 거래액 9조3000억 원, 타 기업 대비 1인당 결제 단가·재구매율 높아…11번가, GS샵, G마켓, 쓱닷컴 등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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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온라인 쇼핑 업종 중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분기만에 10조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모바일인덱스의 2025년 3월 온라인 쇼핑 업종 카드결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쿠팡의 월 거래액이 3조2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조8900억 원) 대비 11.4% 증가했다.

쿠팡은 매년 거래액을 늘리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3년 7조300억 원, 2024년 8조3400억 원, 2025년 9조3000억 원으로 매년 1조 원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거래액이 9조 원 대 초반으로 진입하면서 10조 원 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인당 결제 단가가 타 기업 대비 높고, 재구매율 역시 높았던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의 1인당 결제 금액은 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결제액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다.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 쓱(SSG)닷컴이 18만 원, 17만 원, 16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대비 재구매율도 타 기업 대비 높은 상태다. 2월 쿠팡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고객 중 83%가 다음 달인 3월에도 쿠팡을 다시 찾았다. 알리익스프레스와 다이소가 59%, 51%로 절반을 넘겼지만, 80%대에 진입한 것은 쿠팡이 유일했다.

쿠팡은 월 거래액 자체도 타 기업 대비 월등히 높다. 지난달 3조2213억 원으로, 상위 10개 중 유일하게 수 조 원 대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11번가와 GS샵, G마켓, 쓱닷컴이 2915억 원, 2668억 원, 2537억 원, 228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모두 2000억 원대에 머물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