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였지만, 실제 소비 흐름은 오히려 온라인몰과 슈퍼마켓으로 쏠리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농촌진흥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1500가구의 전통시장 식료품 일평균 구매액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610만 원으로,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 원)보다 적었다.
반면 온라인몰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식료품 구매액이 평균 8770만 원으로, 일반 일요일보다 130만 원 높았다. 슈퍼마켓도 1920만 원으로 110만 원 늘었다.
이는 대형마트 이용자들이 휴업일에 온라인몰이나 슈퍼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와 비교하면 변화는 더 뚜렷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전통시장 구매액은 2015년 1370만 원에서 2022년 610만 원으로 55% 줄었고, 슈퍼마켓도 같은 기간 3840만 원에서 1920만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몰은 180만 원에서 8770만 원으로 48.7배 늘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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