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증가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성장 피로감을 드러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분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1만2377개로 전년(1만2429개)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공정위가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
브랜드수가 감소한 것은 직영점 운영 의무화(1+1) 제도 도입 직전 등록된 브랜드들이 지난해 대거 등록 취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가맹본부 수와 가맹점 수 증가세도 둔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본부 수는 8802개로, 전년(8759개) 대비 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도 35만2866개에서 36만5014개로 3.4% 늘었다.
그러나 전년 증가율(가맹본부 7.0%, 가맹점 5.2%)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수치다. 이는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및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는 외식 및 도소매 업종에서 각각 0.6%, 0.4% 감소했고, 서비스 업종은 1.7% 소폭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외식(0.6%), 도소매(1.1%), 서비스(10.0%) 업종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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