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1조26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연구개발비는 2020년 5354억 원에서 2021년 7645억 원, 2022년 1조213억 원, 2023년 1조223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개인화 추천시스템과 대화처리 기술 고도화연구로 AI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AI SaaS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추천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카카오웹툰 서비스에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과 추천 이유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콘텐츠 추천 정확도를 높였으며, 웹툰 열람 전환율을 최대 23%까지 증가시켰다.
AI Chat 스튜디오에서는 자연어 처리(NLP), 대화 엔진 등의 기술을 최신화했다.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카나나(Kanana)에도 모델 학습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끌어올렸다.
카나나는 한국어와 영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성능 달성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강화학습과 연속학습 기법을 적용해 카나나의 추론, 수학, 코딩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사용자 요구에 대한 정확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AI 관련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AI 조직인 '카나나'로 통합해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고 AI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AI 스튜디오를 신설해 신규 AI 사업을 발굴한다. Open AI 등 파트너와의 기술 협력과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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