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연봉 1위는 장현국…홀로 100억 원대 수령

크래프톤 김창한, 실적 호조로 59억…김택진은 상여 감소로 뒷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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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업계, 연봉 1위는 장현국…홀로 100억 원대 수령
지난해 게임업계 최고 연봉자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다.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100억 원 넘는 연봉을 수령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매출 상위 10개 게임사의 경영자 보수를 분석한 결과,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연봉 107억1800만 원을 수령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을 행사, 97억1600만 원의 차익을 실현한 덕이다.

재직자 중에서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59억3100만 원을 받아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5억4100만 원) 대비 67.5% 증가한 수치다.

김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5억4600만 원, 상여 53억6700만 원이다. 이는 PUBG의 지속적인 해외 수익과 신작 개발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한 결과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 원, 영업이익 1조1825억 원으로 전년(1조9106억 원, 7680억 원)대비 41.8%, 54.0% 크게 증가했다.

2023년 연봉 1위였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5억 85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급여는 25억5900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상여가 10억 원으로 전년(46억6500만 원) 보다 78.6% 크게 감소했다.

이는 단기성과 인센티브와 임원 장기인센티브가 전액 미지급됐기 때문이다. 실적 조정과 경영 전략 변화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회사의 박병무 대표는 조직 개편과 역할 변경 등의 영향으로 20억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조계현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6억8800만 원,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16억 원, 방준혁 넷마블 대표 14억7100만 원을 수령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