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이 임직원 연봉 1억 원 시대를 열었다. 3사 중 가장 적은 보수를 기록한 케이뱅크도 1억 원을 육박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토스뱅크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개 중 가장 높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초기부터 인재 영입을 위해 높은 보수를 지급했다. 특히 사업 특성상 비대면 사업을 위한 디지털·IT 인재를 채용하며 보수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중심으로 한 점도 높은 보수의 주 이유로 꼽힌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미 최근 3년 연속 1억 원 대의 평균 보수를 지급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지난해 보수가 2023년(1억3600만 원) 대비 14.0%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보수를 공개한 5개 은행(카뱅, 케뱅, 토뱅,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평균 보수가 1억14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1억300만 원) 대비 10.7%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보수는 2023년 8900만 원에서 2024년 9900만 원으로 11.2% 늘었다. 아직 인뱅 3사 중 유일하게 평균 보수가 1억 원 이하에 머물러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1억 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연봉을 끌어올린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인터넷은행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보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3개 은행들은 지난해 나란히 최대 실적을 써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4401억 원, 1281억 원으로 전년(3594억 원, 128억 원) 대비 22.5%, 900.8%씩 증가했다.
토스뱅크(하나은행 사업보고서 기준)는 43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21년 출범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445억 원, 1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1억 원 대의 평균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평균 보수를 공시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지난해 보수는 1억1600만 원, 1억1400만 원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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