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의 성별에 따른 체류 유형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주로 취업을 목적으로 체류하는 반면, 여성은 결혼이민과 교육 목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4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총 15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 57.8%, 여성이 42.2%를 차지해, 남성이 여성보다 15.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유형별로 보면 남성이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결혼이민(79.6%), 유학생(53.3%), 재외동포 및 영주권자(각 49.3%)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이는 남성이 주로 노동시장과 관련된 체류 자격을 갖는 반면, 여성은 가족 결합이나 교육을 목적으로 체류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7.7%), 40대(15.5%)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에서 취업이나 유학 등의 목적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비중이 컸다.
교육 수준별로는 고졸이 43.1%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 이상은 31.1%를 차지했다. 특히 전문인력의 경우 대졸 이상 비율이 59.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문인력과 기타 체류 자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체류 유형에서는 고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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