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모 화장품 특허 점유율 1위… 천연물·바이오 분야 주도

최근 22년간 탈모 화장품 특허 576건 출원…점유율 42.9%로 1위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 2025.03.18 14:40:55

한국이 최근 22년간 탈모 화장품 특허 출원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천연물과 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22년간(2002년~2023년) 주요국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의 출원이 점유율 1위(42.9%, 576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와 모발 건강을 개선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국가별 특허 출원 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에 이어 일본이 20.2%(272건)로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탈모 화장품의 유효 성분은 천연물, 바이오 물질, 합성 물질로 구분할 수 있다. 천연물은 동식물 등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로 다양한 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바이오 물질은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단백질과 효소 등의 물질을 포함한다. 합성 물질은 화학적 공법을 통해 특정 구조의 화학 성분을 합성한 것으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미녹시딜 등이 있다.

한국은 천연물과 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각각 50.0%(241건), 56.4%(216건)로 1위를 차지하며 해당 분야 특허 출원을 주도했다.

반면, 합성 물질 분야에서는 미국이 32.6%(156건)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한국(24.8%, 119건)과 일본(21.5%, 10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