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전문기업 엔씽, 딥스톤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이상기후 대응 스마트팜 기술력과 이마트 성공 협업 사례 평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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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전문기업 엔씽, 딥스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왼쪽부터) 김규완 딥스토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혜연 엔씽 대표, 임병을 딥스톤인베스트먼트 김규완 임병을 대표 / 사진=엔씽


스마트팜 및 수직농장 기술 전문기업 엔씽(대표 김혜연)은 SDGs 테크 전문 벤처투자사 딥스톤인베스트먼트(대표 김규완·임병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일 투자 계약을 체결(금액 비공개)하고, SDGs 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4년 설립된 엔씽은 IT와 데이터를 접목한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모듈형 수직농장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자체 수직농장에서 재배한 샐러드 채소 및 허브를 공급하는 신선사업본부와 모듈형 수직농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팜 ‘큐브(CUBE)’를 개발한 엔씽은 2020년 CES에서 농업 분야 사상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상기후와 농산물 수급 불안정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 기술은 미래 식량 생산의 필수 대안이 되고 있다. 딥스톤인베스트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시스템을 국내외에 확대해 글로벌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씽은 국내외 사업 확장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폭염·장마·한파 등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 불안정과 가격 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엔씽의 스마트팜 기술은 미래 농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 이천에 구축한 모듈형 스마트팜은 연간 110톤 규모의 유럽형 상추 등을 재배하며 이마트 후레쉬센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곳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일반 노지나 하우스에 비해 40배에 달한다.

엔씽의 스마트팜은 실내 환경을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균일한 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살충제 등 환경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량도 기존 노지 대비 94% 절감하는 등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작물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과 빅데이터 기반 재배로 사시사철 양질의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