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SIG, 중국 내 법인 설립 통해 글로벌 입지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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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SIG, 중국 내 법인 설립 통해 글로벌 입지 강화 나서

▲블루투스 SIG가 중국 법인을 공식 설립했다. (왼쪽부터) 블루투스 SIG의 로리 리 아태 및 중국 담당 수석 이사, 켄 콜더럽CMO, 알란 미쇼 이사회 의장, 네빌 마이어 CEO, 하이펑 진 중국 이사회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블루투스 SIG


블루투스® 기술 표준을 관리 및 감독하는 비영리 기관인 블루투스 SIG는 중국 법인의 설립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 회원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중국 법인은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상하이와 선전에 지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을 통해 블루투스SIG는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생태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법인 설립을 기념해 지난주 베이징에서 이사회 1분기 회의를 개최했다.

알란 미쇼(Alain Michaud) 블루투스 SIG 의장은 “중국은 블루투스 기술의 중요한 허브이며, 블루투스 SIG에 있어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은 해당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투스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이며, 이를 통해 중국 내 회원사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글로벌 블루투스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는 6,500개 이상의 블루투스 SIG 회원사가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회원사가 집중된 지역이다. 또한, 매년 출하되는 블루투스 칩의 약 50%가 중국에 기반을 둔 회원사들이 개발한 것이다. 이외에도 매년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약 50%가 중국에 기반을 둔 회원사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블루투스 기술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핵심 제품군에 해당한다.

이처럼 블루투스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위해 블루투스 SIG는 중국 법인을 출범하여 현지 맞춤형 지원 및 자원, 전문 지식을 제공하면서 블루투스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블루투스 SIG의 네빌 마이어(Neville Meijers) CEO는 "블루투스와 같은 국제 기술 표준은 글로벌 협력과 참여를 통해 발전한다."며, "우리의 개방형 표준 모델을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은 블루투스 기술을 자유롭게 구현하고 활용할 수 있고, 동시에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협력적 접근 방식은 블루투스가 강력하고 다재다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관련 업계의 주요 리더들은 이번 법인 설립이 현지 협력을 촉진하고 무선 통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Consumer BG) 내 산업 개발 부문의 야오 친((Yao Qin)부사장은 “우리는 최신 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기술 발전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블루투스 SIG의 중국 법인은 현지 산업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블루투스 SIG 및 회원사들과 협력하여 개방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오미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의 궈취안 장(Guoquan Zhang)총괄 매니저는 "샤오미에서 블루투스 기술은 다양한 제품 생태계의 핵심 요소"라고 소개하며, "블루투스 SIG가 중국에서의 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 더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 이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블루투스 SIG는 글로벌 회원사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중국 기술 커뮤니티 내에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